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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불교 특사단' 다음달 訪日...누구와 무슨 얘기 나누나?
정영석 기자 | 승인 2019.08.16 14:52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 불교계가 일본 현지에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국 문화부 정영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한국 불교계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방일 특사단을 꾸렸어요?

 

네, 먼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인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파 스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실무 총책인 사무총장직을 30여 년간 지냈는데요.

일본 불교 지도자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단협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장에서 홍파 스님을 단장으로 일본 현지에 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우리 불교계에서도 한일불교우호대회를 가진지가, 문화 교류를 가진지가 40년 됐죠? 그래서 홍파 스님을 단장으로 해서 일본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사단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네, 지금 회의가 진행 중인데요.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스님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축이 되는 셈인데요.

현재 일본 측 불교계와 방문 시점을 조율 중입니다.

다음 달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누구와 어떤 얘기를 나누게 되는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특사단은 종단협이 중심이 돼 움직일 것으로 보여 일본 측에서도 여기에 맞는 전일본불교회가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정토종 대본산인 광명사를 방문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면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 후지타 류죠 스님과 부회장 시바타 테츠켄 스님 등과의 회담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종단협 부회장 홍파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2.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다른 종교보다도 불교가 양국에 관심을 많이 갖고 교류해 왔기 때문에 이것을 수수방관하고 보고만 있기는 좀 못해서 일본 불교계 지도자와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이번 불교계의 특사단 파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한일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네, 이번 특사단 파견이 외교적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인데요.

바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토종 증상사 후원 모임인 '정광회' 공동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불교 지도자들과의 회담 자리에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성명서가 채택될지도 주목됩니다.

홍파 스님입니다.

[인서트3.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정치적이든 경제적인 문제가 양국의 큰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일본 불교 지도자들하고 대화를 할 예정입니다.]

 

내년이 한일 불교도 대회가 열린지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죠?

 

네, 그래서 한일 불교 지도자들은 내년 대회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일 불교도 대회는 양국이 순번을 정해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렸으니 내년은 우리 한국에서 열리게 됩니다.

마흔 번째 한일 불교도 대회는 미륵신앙 성지인 김제 금산사가 개최지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조계종의 대외 업무를 관장하는 기획실장에 삼혜 스님이, 총무원장 비서실장격인 사서실장에 송하 스님이 각각 임명됐어요?

 

네, 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 삼혜 스님이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종단의 대외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인 총무원 기획실에는 현재 전통문화 분야의 대정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요.

삼혜 스님은 36대 집행부 출범 때부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 문제 등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종단과 정부 간 입장을 효과적으로 조율할 인물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공석이 된 총무원 사서실장 자리는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 스님이 메웠는데요.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송하 스님은 꼼꼼한 업무 처리로 평소 문화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 임명된 기획실장 삼혜 스님과 사서실장 송하 스님은 36대 집행부 종책 기조인 '화합과 혁신'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4. 금곡 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저희 36대 집행부의 원력인 화합과 혁신으로써 미래 불교를 열겠다는 취지로 원장 스님께서 경험 있는 기획실장 (삼혜)스님을 인사해서 안정적으로 종단을 화합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가고자 하는 뜻을 갖고 이번 인사를 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장과 박물관 국장도 새로 임명됐죠?

 

네, 불교중앙박물관 관장에 학예사무국장 탄문 스님이 승진했고,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한 도헌 스님이 국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임명된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원행 스님입니다.

[인서트5.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어려울 때도 많고 힘들 때도 많이 있는데 이번에 또 어려울 때 이렇게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부장 스님들과 함께 화합해서 열심히 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계종은 종단의 핵심 업무를 맡는 부실장의 진용을 새롭게 갖추며 현안을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네, 문화부 정영석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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