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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하안거 해제...“산문 밖 깨달음으로”
김충현 기자 | 승인 2019.08.16 13:55

 

< 앵커 >

기해년 하안거 해제일인 오늘 전국 사찰과 선방에서 100일간 진행된 수행납자들의 용맹정진이 마무리됐습니다.

설악산 신흥사의 향성선원과 조계종립 기본선원, 백담사 무문관 선객들은 어제 하안거 해제 법회를 갖고 만행을 떠났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설악산 신흥사는 보름을 하루 앞둔 어제 주지 우송스님과 도후스님, 지원스님, 백담사 유나 영진스님, 기본선원장 대전스님, 3개월 동안 정진에 들었던 수좌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하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기해년 3교구 하안거를 통해 향성선원, 무문관, 종립기본선원 등에서 정진한 수좌스님들은 해제법회에서 지난 해 원적에 든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생전 육성법문을 들으며 스님의 가르침을 새기고 결제 기간 수행을 점검했습니다

 

해제 법회에 동참한 수좌스님들은 해제 이후 만행은 결제 기간 이어졌던 용맹 정진과 다르지 않다는 선사들의 가르침을 새기고, 산문 안 금족 수행을 산문 밖 육도만행으로 이어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전스님(조계종립기본선원장)

“수행하는 스님들은 원래가 결제 해제가 없습니다. 아까 (조실스님 생전 육성) 법문에 나왔지만 금족(禁足)이냐 육도만행(六度萬行)이냐 차이 밖에 없거든요. 우리가 하는 공부는 늘 여여(如如)한 가운데서 항상 이렇게 해야 하는 것, 그 모습이 저절로 드러난 것이 만행의 모습이고요. 그것이 아까 조실스님 법문에서처럼 깨달음이 실현되는 모습으로 드러날 뿐이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잘 알고 아마 스님들이 열심히 (정진)하고 그럴 겁니다.”

 

덕숭총림 수덕사도 어제 방장 우송 스님과 주지 정묵 스님 등 사부대중 
2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황학루에서 해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우송 스님은 법어를 통해 "소 찾는 사람이  갈림길을 만났다. 걸망을 지고 산문을 나서는 납자를 향해 회고청산, 머리를 돌려 청산을 봐라. 태산준령이 손 안에 와있다"고 화두를 내렸습니다.

 

기해년 하안거 조계종 전국 선원에서는 모두 천 991 명의 수좌스님들이 방부를 들이고 100일 동안 용맹 정진을 했습니다.

 

산문 밖 출입을 끊은 채 금족 수행을 통해 참선에 몰두했던 수좌 스님들은 안거 해제를 하고 만행이라는 또 다른 구도행에 나섰습니다.

 

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예하, 무술년 하안거 해제법어)

“해제일이 되었다고 화두를 내 팽개치고 정신없이 돌아다녀서는 아니 되며 산천을 방랑하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가일층(加一層) 분발심을 가지고 정진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

 

매년 여름과 겨울철 3개월 씩 두 차례 이뤄지는 안거 수행은 현재 북방 불교 권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대중 수행 문화입니다.

 

한편 음력 7월 보름인 오늘 전국 사찰에서는 하안거 해제와 함께 지난 49일 동안 이어 온 백중, 우란분절 기도 정진을 회향하고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를 새기고 효를 실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권영걸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김충현 기자  kang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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