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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자들은 49일간의 백중 우란분절 지장기도를 회향하면서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자리이타의 부처님 가르침도 가슴에 새겼습니다.

특히 백중 정진 기간 영축총림 통도사를 비롯해 지장기도도량 철원 심원사, 창원 성주사 등에서 불자들의 간절한 발원이 이어졌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백중 우란분절은 목련 존자의 효심에서 비롯돼 효의 의미를 새기고 효를 실천하는 중요한 정진이자 수행 방편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지장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철원 심원사는 15일 백중을 맞아 주지 정현스님과 전국 각지에서 동참한 7백 여 명의 사부대중이 백중 천도 49재 회향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정현스님은 법문을 통해 “백중 기도 정진은 불자들이 조상님 은혜에 감사하고 효를 실천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기도”이며, “나와 남, 우리 모두가 함께 깨달음을 이루고 행복해 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스님(심원사 주지)

“나는 부처이다, 나는 행복한 부처이다, 나는 사랑스러운 불, 보살이 될 수 있다. 나는 현생에서도 행복하고 미래세도 행복한 나를 만들어내고 창작할 수 있다.”

 

심원사 백중 회향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지장보살님을 향한 기도를 드렸고, 극락보전, 대웅전, 보제루 등 심원사 도량 곳곳에 자리한 신도들도 경전 독송과 염불, 진언 정진을 통해 선망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도 설법전에서 사부대중 3천 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백중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통도사 백중 회향법회에서는 방장 성파대종사가 법상에 올라 조상을 섬기는 일과 효의 가치, 백중의 참된 의미에 대해 설했고, 주지 현문스님은 불자들과 함께 수행 정진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문스님(통도사 주지)

 “앞으로도 통도사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불국토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항상 편안하게 통도사를 찾아 기도정진 할 수 있는 대가람으로 가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 창원 불모산 성주사는 백중을 맞아 조상들의 극락왕생과 깨달음을 이루기를 서원하는 백중 기도의 의미를 살려 보물 제 1737호로 지정된 ‘몽산화상 육도보설’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하는 특별한 회향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몽산화상 육도보설’은13세기 원나라 고승 몽산 화상이 업에 따라 윤회하는 육도에 성문ㆍ연각ㆍ보살ㆍ부처님 등 십계(十界)에 대해 설한 법문집입니다.

 

흥교스님(창원 성주사 주지)

"이번 49재에 동참하신 분들은 큰 부처님의 법력으로 조상들은 왕생극락하실 것이고, 여러분들 가정에는 큰 내일이 찾아오실 것입니다."

 

기해년 백중 우란분절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봉행된 회향 기도 법회는 모든 생명을 제도하는 불, 보살님의 가피로 모든 이들이 다 함께 행복해 지기를 발원하는 지극한 수행이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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