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이 봉개동쓰레기매립장대책위원회와 봉개동 주민에게 회천매립장 쓰레기 반입거부 철회를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고희범 시장은 오늘(16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취의 발생과 외부확산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고 시장은 “그동안 쓰레기 처리시설 때문에 고통을 겪어온 봉개동 주민들에게 먼저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고, 현재의 시설이 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불만이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인구 50만명이 넘는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고 (회천매립장) 쓰레기 반입을 막지 말아 줄 것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민대책위는 지난 8일 제주시로 회신을 보내 음식물류쓰레기처리시설과 재활용쓰레기처리시설 협약기간 내 이설을 위한 계획 재수립과 압축쓰레기·폐목재 처리 등에 대해 17일까지 제주도지사의 책임 있는 이행과 조치가 없을 경우 19일부터 회천매립장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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