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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어젯밤까지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음주 토요일 연장 시한을 맞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파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유상석 기잡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가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의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범국민 촛불 문화제에 참석해 "NO 아베"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는 참가자가 10만 명에 이르렀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집회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도 함께 해 일본의 과거 침략 사실을 증언하고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음 주 토요일 연장 시한을 맞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파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베 규탄 집회에는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아베 정권이 잘못된 선택으로 동북 아시아의 평화를 깨뜨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노총 초청으로 방한한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은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시행령 발효 전날인 오는 27일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만 6천명의 서명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지만 대사관 측은 끝내 이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어제밤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면서 서로간에 야유와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빚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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