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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아날라요 스님이 마음챙김 명상에 관해 쓴 한 세 번째 책이 우리말로 선보였습니다.
 
주석서에 의존한 대부분의 안내서들과 달리 빠알리 원전인 니까야에 기반해 여러 수행들 간에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아날라요 비구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과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쓴 반야심경 해설서를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스리랑카에서 구족계를 수지한 뒤 미국 매사츠세츠주 바레 불교연구센터에서 연구와 수행에 매진하고 있는 독일 출신 아날라요 스님이 쓴 “아날라요 비구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

이 책은 마음챙김과 관련해 주석서가 아닌 니까야 원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실천을 유도하는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날라요 스님은 제1장 첫머리에서 “어떤 마음챙김의 확립 수행이든지 그것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은 마음챙김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니까야의 가르침들은 분명히 개념들을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고무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념이 수행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서트1) 김종수/ 철학박사(“아날라요 비구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 번역)
“예컨대 사띠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서 사띠 수행을 할 것이라는 그런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생각이나 개념은 열반에 이르는 동안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tool, 도구, 뗏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현상의 생멸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는 사념처 수행을 통해 왜곡된 인식과 만나게 되고 통찰을 계발하게 된다고 말하는 아날라요 스님은 수행 덕목 간의 균형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삼매와 통찰이 함께 상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흔히 평정(equanimity)으로 번역되는 우뻬까도 균형(balance)이라는 단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인서트2) 김종수/ 철학박사(“아날라요 비구의 마음챙김 확립 수행” 번역)
“고요와 통찰 이 두 가지가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두 개가 동시에 상보적으로 작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열반이라는 것은 어느 측면에서는 균형, 그 균형이 극에 이른 상태라고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은 수행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날라요 스님은 명상에 대한 가르침을 담은 오디오 파일도 출판해 독자들이 무료로 다운로드해 책과 함께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도올 김용옥 전 교수가 쓴 반야심경 해설서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앞서 금강경 해설서를 냈던 김용옥 교수는 50년전 천안 광덕사에 단기 출가했을 때 한문 반야심경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충격을 소개하며 이제 반야심경을 해설함으로써 50년 동안 불교에 진 빚을 갚으려 한다고 심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복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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