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지방시대 오늘의 인천] 능화스님/인천광역시 박물관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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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능화스님/인천광역시 박물관협의회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지방시대 오늘의 인천 순서입니다. 오늘이 광복절 74주년이죠.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 희생한 우리 애국선열들에 대한 고마움 잊지 않을 것을 다짐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광복절을 맞아 특별히 스님 한 분 모셨습니다. 인천광역시에서 박물관협의회 회장을 하시고 또 불교 전통문화와 예술을 보존 계승하는 데도 앞장서고 계시는 스님입니다. 능화스님을 전화로 연결해서 만나보겠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능화스님: 네, 안녕하세요. 

▷이상휘: 반갑습니다. 

▶능화스님: 네, 반갑습니다. 

▷이상휘: 먼저 BBS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부탁드리겠습니다. 

▶능화스님: 안녕하세요. 나무부다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불자는 행복합니다. 특히나 불교방송을 듣고 있는 우리 불자들은 더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이상휘: 스님, 오늘이 광복 74주년인데 최근 한일 관계가 최악이어서 이번 광복절 맞는 기분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광복절 항상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어떻습니까? 

▶능화스님: 늘 죄송한 생각이죠, 어떻게 보면. 광복을 있기 위해서 피 흘리시고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노고에 보답을 못한다는 생각이 가장 크고요. 하지만 대한독립을 이뤄낸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이상휘: 죄송한 생각이다 이런 말씀하시니까 저도 괜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인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게 참 중요하지 않습니까? 복잡하다는 생각인데 스님께서 보시기에 한일 관계의 최근 상황 어떻게 보고 있고 또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능화스님: 제가 보기에는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저희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원한을 원수로 풀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비심을 갖고 하나 하나 풀어나갈 때 일이 해결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휘: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원한으로 풀기보다는 자비심으로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스님께서는 인천광역시의 박물관협의회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이게 생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인천 박물관협의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능화스님: 저희 박물관협의회는 11년째 됩니다. 그래서 공립과 사립이 서로 힘을 합쳐서 인천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한테 문화를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에 모인 단체입니다. 

▷이상휘: 국립과 사립이 힘을 합쳐서 벌써 이게 11년째나 됐군요. 뭐니 뭐니 해도 법과 제도도 중요합니다마는 이 문화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능화스님: 그렇죠. 

▷이상휘: 그렇습니다. 인천 지역의 박물관 현황은 어떻습니까? 

▶능화스님: 지금 현황은 공립이 16개고요. 사립이 13곳 해서 29개가 모여 있는 단체입니다. 

▷이상휘: 지역 박물관의 경우 운영사항에 어려운 점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겁니까? 

▶능화스님: 어디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유물이랄지 그걸 잘 관리할 수 있는 수장고랄지 그런 것들이 어렵고요. 가장 심각한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재정적인 그런 것이 또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도 한두 곳 정도는 문을 닫아야 되는 그런 실정이다 보니까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나라의 문화 척도는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좀 더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휘: 단순히 역사를 기리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마는 이게 잘 보존 관리가 되면 경제적 가치도 뛰어난 거거든요. 

▶능화스님: 그럼요.

▷이상휘: 알겠습니다. 3.1운동의 100주년인 올해 스님께서는 제1회죠. 첫 번째 태극기 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대회 저도 이 얘기 참 관심 있게 봤는데요. 개최를 했는데 이 대회 어떤 계기로 열리게 된 겁니까? 

▶능화스님: 저희가 작년부터 사실 100주년에 어떤 행사를 할 거냐 논의를 많이 했어요. 총회에서 발의를 해서 만장일치로 큰 행사 치러보자 이런 생각을 갖고 의미가 너무 깊기 때문에 그냥 가기는 그렇고 태극기를 너무 신성시만 했었는데 좀더 친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애국에 대한 우리 문화에 대한 우리 민족에 대한 자존심을 키워보자는 뜻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상휘: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저도 이 소식 듣고 참 관심 있게 뵀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학생들 태극기 그리라고 하면 잘 못 그리더라고요. 옛날에는 참 많이 그렸었는데 이게 결국 태극기 문양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이 됐을 텐데요. 출품된 작품들 이렇게 둘러보시면 어떤 특징들이 나타났습니까? 

▶능화스님: 말씀하신 대로 태극 사괘를 잘 못 그리는 사람들이 많을 줄로 제가 생각을 했었는데요. 작품에는 그런 것이 없었고요. 어떻게 보면 더 정확하게 그려냈고 자기의 생각이랄지 마음을 태극기 속에 잘 표현했다는 것에 대해서 고무적이다고 볼 수 있겠고요. 거기에는 본인들의 나라 사랑에 대한 모르지만 자세히는 우리가 나라가 있어야 되고 그런 것들을 의미를 담는 것 같아요. 거기에는 독도를 넣는다든지 무궁화 꽃을 소재로 해서 그린 그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상휘: 의외로 태극기를 잘 그리는군요.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들을 비롯해서 출품된 전시되고 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작품들 어디에서 어떻게 만날 수 있습니까? 

▶능화스님: 우선 인천에 오셔야겠고요. 남동구 예술로에 있는 149번길 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이상휘: 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우리 애청자 분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인천에 가셔야 되고요. 인천시 남동구 예술로 149번길 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내비 찍으시면 바로 안내가 됩니다. 여기 가셔서 태극기의 다양한 창작들 만나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광복절인 오늘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우리 스님께서 이 자리에서 홍보 부탁드리겠습니다. 

▶능화스님: 저희가 태극기가 433점이 접수가 됐고요. 200여 점이 수상권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400평 정도 되는 전시실에 가득 메워 있고요. 오시면 그러한 수상작을 보실 수 있고 우표, 엽서 관계되는 태극기 관계되는 이러한 체험을 하실 수 있고 그다음에 안중근 의사께서 직접 쓰신 유묵들을 저희가 약간 축소를 해서 벽에 걸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탁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우표로 저희가 수상작들을 우표로 만들었어요. 보실 수가 있고 천장에서 대형 태극기가 두 개가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시민은 물론이고 여러 분들이 와서 직접 의지를 생각하는 의지를 해서 사인도 하고 또 에스프레소 커피로 안중근 의사마냥 그분이 손도장을 찍었던 그러한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와서 보시면 유명인들의 태극기를 직접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상휘: 태극기의 남다른 의미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겠다는생각이 듭니다. 이거 말로만 애국 애국하는 것보다 이런 데 한번 가는 게 애국이 아닐까 싶으네요. 

▶능화스님: 그렇죠. 또 저희 독도 VR도 독도 그쪽에다가 부탁을 해서 와서 저희가 독도를 실제 볼 수가 있고 또 거기에서 포토존이라고 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그러는데요. 저희가 타이틀을 바꿨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아니, 대한민국 땅 이렇게 써놨습니다. 

▷이상휘: 아니, 대한민국 땅. 알겠습니다. 스님께서는 수도권 유일의 불교계 사립박물관인 범패민속문화박물관 운영하고 계시는데 이 범패민속문화박물관 어떤 박물관인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능화스님: 범패는 진리를 노래한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어요. 불교 의식, 의상, 악기들을 전시하고 또 직접 거기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고요. 민속문화는 우리가 갖고 있는 예적인 감각을 살려서 민화나 전통 우리 생활도구들을 청소년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요. 그리고 요즘 3D가 어떻게 보면 대세가 됐는데요. 3D를 활용한 교구를 활용해서 청소년들에게 매년 4,000명 정도를 저희가 직접 체험할 수 그렇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체험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능화스님: 민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고요. 불교 의상을 입고 발화춤, 나비춤 법고도 와서 두들겨보고 법사물을 실제 절에 가서 두들겨볼 수는 없는데요. 저희 박물관에서는 쳐보고 할 수가 있죠. 특히나 북 같은 것을 쳐보라고 시연해 보면 학생들의 성격이나 스트레스 받는다랄지 그런 걸 직접 할 수가 있어요. 

▷이상휘: 예, 알겠습니다. 스님께서는 또 인천시 지정무형문화재 법패와 작법무 보유자신데 법패와 작법무 보존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면서 이런 부분들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능화스님: 저희가 2002년도에 지정을 받았고요. 그때부터 저희가 수봉탑에 올라가면 수봉산에 올라가면 전충탑이라고 있어요. 거기에서 저희가 현충재 같은 것을 봉행해 왔고요. 또 그 봉행하기 위해서 뭐랄까요 학생들 지도를 해야 되는데요. 동국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저희가 15년 넘게 지도를 했었고 그다음에 저희 문화제 회관이 있습니다. 회관에서 매주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현충재를 매년 봉행해 온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충재가 어떤 의식입니까? 

▶능화스님: 저희가 현충탑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는데 그 지역이 있는데 가서 보면 오전에 잠깐 행사하고 내려가시는 거 외에는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좀더 뭐랄까요 순국선열이랄지 이 나라를 위해서 애쓰신 분들을 위해서 우리 문화재를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좀더 대접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시작된 것이 현충재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신 님을, 돌아가신 님을 위한 전충제 또 뭐랄까요 일본 학도위원군 그분들을 위한 현충재 요즘은 특수임무자들을 위한 현충재 해서 테마를 갖고 그분들한테 불교의식을 통해서 천도의식을 하는 거죠. 

▷이상휘: 불교종합예술로 불리는 영산재죠.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여기에 대한 전승 보존대책 미흡하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영산재 종합회관 건립 그리고 국내외 공연 활성화, 국외 위령사업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능화스님: 저희가 유네스코 등재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을 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막상 지정되고 나니까 뭐랄까 진이 빠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봉헌사에 붙어 있는 땅들이 많이 있어요. 행정적으로 불편하겠지만 정부 차원이 됐든 시 구 차원이 됐든 그런 행정적인 요소를 완화해 주고 그곳에다가 메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뭐랄까요 행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되고요. 또 영산재를 저희가 좀더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서는 연구소 설립 또 봄에는 저희가 영산재 실제 시연하고요. 가을에는 무대화시켜서 일반 시민들도 가깝게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죠. 그러려면 회관 같은 게 절실한데 아직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그걸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휘: 스님께서 태고종 인천교구 총무원장 소임도 맡고 계신데요. 인천지역 태고종 포교 실태는 어떻습니까? 

▶능화스님: 사실 미미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하는 현충재랄지 우표 전시회랄지 이런 정도가 저기고요. 또 저희가 앞으로는 좀더 체계적으로 교육도 활성화시키고 또 지역 복지사업들을 전개할 수 있는 그러한 망을 구상하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상휘: 인천 구양사 주지시죠, 스님께서? 

▶능화스님: 네. 

▷이상휘: 구양사는 어떤 수행도량입니까? 

▶능화스님: 구양사는 양묘 관세음보살님의 유지를 받들어서 세간의 고통을 구재하자 그런 의미로 저희가 이름을 지었고요. 염불 수행이 첫째이고요 그다음에 저희는 사경 사부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오늘 광복절이 되는데요. 3년 만에 만불(萬佛)을 제가 사경을 오늘 수행하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이상휘: 인천 지역에 말이죠. 국립해양박물관 그리고 국립문자박물관 이런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데 스님께서 인천지역 박물관협의회 회장이시니까 국립박물관이 전혀 없던 인천에 잇따라 굵직한 박물관이 들어섭니다. 좋은 현상입니까? 어떻습니까? 

▶능화스님: 그렇죠. 고무적이죠. 왜냐하면 저희가 국립박물관이 하나도 없는 곳이 인천지역이었어요. 그래서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여러 행정적인 거 재정적인 게 넉넉해지리라 생각도 들고요. 특히나 국립해양박물관 같은 경우에는 바다하고 인천이 실제 접하고 있는 위치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굉장히 높고요. 인천 앞바다가 어떻게 보면 전쟁의 대한민국의 뭐랄까요 아주 전쟁이 많았던 곳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상휘: 그렇죠. 역사의 현장이죠. 

▶능화스님: 그래서 해양을 지배하는 곳이 전 세계를 지배한다 이렇게 어떤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그러는데요. 여하튼 와서 바다에 대한 웅대한 꿈도 가져볼 수가 있고 또 신미양요, 병인양요로 해서 6.25전쟁까지 그 전쟁의 아픔도 같이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국립문자박물관은 저희 강화가 팔만대장경이 판각됐던 그런 곳이 아닙니까? 불교계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활용도가 포교에 전초기지라고까지 저는 말하고 싶은데요. 굉장히 그래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스님하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시간관계상 여기에서 줄여야 될 것 같아요. 지방시대 오늘의 인천 오늘은 특별히 광복절을 맞아서 인천박물관협의회 회장 맡고 계시는 능화스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참 감사합니다. 

▶능화스님: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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