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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기 회복 '재악산 산명 복원' 제대로 할 것"밀양시의회 장영우 시의원, 13일 인터뷰
박영록 기자 | 승인 2019.08.14 16:11

●출연 – 밀양시의회 장영우 시의원
●진행 – 부산BBS 박찬민 기자

앵커멘트 : 경남 밀양시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계에 있는 '천황산'의 명칭을 일제강점기 잔재로 규정하고, 옛 이름인 '재악산'으로 바꿔야한다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밀양지역 향토사학자들을 중심으로, 30여년전부터 제기됐습니다. 오늘 부산경남라디오 830 시간에는, '재악산 지명 복원'와 관련해, 최근 이 문제를 제기한 밀양시의회 장영우 시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장영우 의원님~, 안녕하세요.

장영우 시의원.

질문) 오늘 주제가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먼저, 현재 '천황산'은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답변) 앞서 진행자께서 잠깐 언급했지만, 영남알프스 중앙에 위치한 가장 큰 산으로, 우리 밀양시 단장면과 산내면, 그리고 울산시 울주군 상북변에 접해 있는, 또 이 주위에는 여름에 얼음이 어는 천연기념물 얼음골과 표충사 등 우리나라 5악에 정기를 받은 민족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저희가 영남알프스라고 해서, 밑을 내려다보면서 사진을 찍는 그 곳이 천황산입니까.

답변) 네, 가을이면 억새라 유명한 곳입니다.

질문) 그러면, '천황산'이라는 명칭이 일제의 잔재라고 지적하시고 있는데요, 어떻게 지명이 붙여진 겁니까.

답변) 1919년 조선총독부가 민족문화 말살정책과 황국신민화 정책으로, 조선의 백성과 관리를, 천황의 백성과 신하로 만들기 위해, 상징적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 더 이상 미울 수 없는 숙제라고 판단이 되어서, 지난 7월 25일날 밀양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천황산의 천황이라는 것이 일본의 천황을 빗대어서 표현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답변) 제가 고향이 단장면이라서, 산행을 하다보면, 한자로 분명히 하늘 천자, 황제 황자로 적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천황산'을 한번 검색해보니까. 밀양 외에도 전북 남원, 경남 진주, 남해, 통영 등 '천황산'이란 지명이 12곳이나 되던데요.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답변) 세계기록유산에 버금가는 우리 문헌인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팔도의 3천여개 이상의 산명이 각 시군별로 기록돼 있는데, 여기에 재악산으로 기록돼 있어도, 천황산 또는 재약산으로 이름으로 표기돼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앞에 질문에서 전북 남원이나 경남 진주, 남해, 통영에 나와 있는 이 천황산도 1919년 조선총독부가 육지측량를 해 1925년 발간한 5만분의 1 지형도에 천황산이 갑자기 기록된 것으로 보아서, 일제가 조작한 명백한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밀양의 천황산과 남원과 남해, 통영의 천황산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만약에 실제 확인되고 밀양과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다같이 이름을 변경해야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본래의 이름으로 복원을 해야될 덴데요. 본래의 이름이 '재악산' 이었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재악산 산명에 대한 역사적 근거와 증거는 우리나라 왕조별 지리문헌, 그리고 표충사 사찰 경내와 불교경전에 많은 증거가 있는데, 몇가지 소개를 한다면, 앞에서 언급한 왕조지리문헌, 동국여지승람, 재악산 표충사 삼층석탑 개수기탑기 등에 재악산 산명이 분명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개수탑기비는 2017년 10월 30일 국가보물 제1944호 지정되었는데, 우리나라 3대 누각중의 하나인 밀양 영남루와 대등한 보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질문) 재악산이라는 명칭이 예전부터 곳곳에 쓰여졌다, 이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답변) 한자로 봤을 때 악자가 큰 악자로 나와 있거든요. 분명히 역사적 근거에 따라서 제가 5분 발언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의원님~, 이 문제가 30여년전부터 제기됐는데, 복원이 안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앞에서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부터 34년전에 손흥수 선생이 일제잔재 청산 및 민족정기 회복 차원에서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천황산을 재악산으로 복원하기 위해 증거 확보와 홍보를 시작해, 지금까지 병행하고 있고, 특히 2017년 말부터 손흥수, 도재국, 정대재 등 향토사학자께서 밀양시민과 정부를 상대로 재악산 범국민운동을 해오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가지 중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밀양시, 경남도, 울산시, 국토지리정보원 등 여러 기관에서 관여하고 있는 같은데요. 주변 기관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 제가 네 기관에 대해 다 물어보지는 못했고, 밀양시 같은 경우에는 제가 5분 발언 이후에 특별한 반응은 없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밀양시 입장을 담당자한테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밀양시도 과거에 1995년도, 2015년도 이렇게 지명위원회를 통해서 심사가 이루어졌는데,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부결된 사항이고, 그래서 두차례 무산이 되어서,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앞에서 제가 언급한 역사적인 자료라든지 문헌을 통해서 충분히 준비를 해서 추진해야 되겠고, 날짜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은, 이와 관련해서 간담회라든지 학술대회라든지 이런 것도 아마 같이 병행해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산시 같은 경우에는 직접 입장을 들은 것은 없지만은 과거에 천황산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어서, 이후에 상황을 보면서 울산시의 입장을 좀 봐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말씀을 들어보면, 주변 상황들이 만만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답변) 일단은 재악산이 지자체와 지자체가 연결돼 있는 곳이라서, 지금까지는 향토사학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관련 지자체가 같이 힘을 모으고, 정치권, 우리 의회가 힘을 모아야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재악산 지명 복원'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들을 갖고 계십니까.

답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여러가지 자료, 문헌들을 철저히 준비해야 되겠구요, 그리고 최근에 보면 표충사 산문과 일주문에 재악산이라고 이렇게 또 표기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볼 때는 전체적으로는 관련 자료들을 충분히 모으고, 또 밀양시와 의회, 시민들, 또 향우인들, 정치인들, 이렇게 힘을 모아서 공론화를 많이 시켜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제잔재라는 것이, 누가 봐도, 산에 올라가면 그런 느낌이 많이 드니까, 더군다나 올해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고, 3.1운동 100주년 등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제대로 검증을 해서 조금 더 가야지 되지 않을까,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밀양시의회에서도 보면 2015년 5월에도 밀양시의회 의장 명의로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서 마땅히 해야되는 일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번에는 뭔가 조금 제대로 준비해서 한다면, 이번에는 뭔가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여러 모로, 시기적으로는 지명 변경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여러가지 관련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혹시 빠뜨린 부분이나 그리고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산명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은, 지금까지는 향토사학자 중심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해서,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또 우리 정치인이 힘을 모은다면, 요즘에는,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이고, 그리고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든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이번에는 정말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재악산 지명 복원이 꼭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끝)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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