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에 연루된 사실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지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빌딩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니 과거 독재 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저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되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는 "20대 청년 조국, 부족하고 미흡했으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 하고자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3년 사회주의 체제 개혁을 주장하는 사노맹의 산하 기구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참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반년 동안 구속수감됐고,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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