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 근무를 하던 경찰관이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행인에게 테이저건을 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경사는 어젯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길거리에서 피의자를 착각해 20대 남성인 한 행인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랫배에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행인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경사는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를 발견하고 검문하던 중 뒷걸음질 치며 도주하려고 해 테이저건을 쐈다"고 해명했고, 행인은 "사복입은 남자들이 다가오니 납치하는 줄 알고 겁을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감찰 조사를 실시한 후,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사 등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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