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량이 급증해 사고위험 가능성이 높은 제주도 남단의 항공회랑에 대해 한국이 안전항로를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제주도 남단 항공회랑의 항공량이 연 31만대 이상으로 급증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도 비행과밀지역과 주의경고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서로 다르게 항공관제를 시행하면서, 불과 30초 간격으로 관제가 이뤄지는 등 항공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교통량이 밀집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9시간 동안 항공안전을 위한 이중감시 감독관을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주남단 항공회랑에 대해 새로운 항로를 만들고, 중국과 일본이 담당중인 현행 관제를 안전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악천후 등 비정상 상황에 대비해 추가 관제석을 운영하는 한편, 항공회랑 주변 공역에 대해 연 1~2회 주기적인 안전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어, 다음달 3일 한중일 3국 교통당국간 안전 확보를 위한 교섭을 계속 진행하고, 주중, 주일 대사관을 통해 항공회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교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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