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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일본을 향하고 있는 10호 태풍 '크로사'는 광복절인 내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요일인 오늘도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 발표를 보면, 오늘 예보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5도 사이입니다.

서울과 수원, 춘천, 청주, 대전, 전주 등이 35도, 인천과 대구, 광주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서울과 인천, 세종, 대구, 대전, 광주, 경기도 대부분 지역 등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고, 부산과 울산, 제주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은 오늘 밤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 내륙과 전라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도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을 향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이동 경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420km 해상을 지난 크로사는 광복절인 내일 오전 가고시마 북동쪽 약 200km 부근 육상을 관통한 뒤, 모레 오전에는 독도 북동쪽 약 330km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로사는 내일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경상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에서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총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열 탈진이나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특히 농사일이나 텃밭을 가꾸는 어르신들은 무리하지 말고 작업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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