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4주년을 앞두고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서울 남산의 옛 일본 신사가 있던 자리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집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오늘 오후 3시 일본 식민 지배의 상징인 남산 도서관옆 옛 조선신궁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을 개최합니다.

동상은 손을 잡은 한국과 중국,필리핀 출신인 세 명의 소녀와 이를 최초의 위안부 피해 증언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했습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제작한 뒤 서울시청에 기증했습니다.

제막식에는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이끈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손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 시장 등이 참석합니다.

행사는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과 위안부 기림비가 국내로 옮겨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은 음악극 ‘갈수 없는 고향’ 공연 등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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