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식을 열고 있습니다.

아울러 1400회를 맞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도 조금 전 정오를 기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시작됐습니다.

광복절 74주년을 앞두고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서울 남산의 옛 일본 신사가 있던 자리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집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오후 3시 일본 식민지배의 상징인 남산 도서관옆 옛 조선신궁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을 개최합니다.

동상은 손을 잡은 한국과 중국,필리핀 출신인 세 명의 소녀와 이를 최초의 위안부 피해 증언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했고 미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기림비를 세운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제작한 뒤 서울시청에 기증했습니다.

광복절인 내일은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광복 74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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