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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주의 미담 뉴스 순서입니다. 오늘도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1.오늘 첫 소식은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 최기영 서울대 교수의 이야기인데요.

아파트 경비원들을 위해 에어컨을 달아준 사연이라고요 ?

1.지난해 8월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한 주민이 종이 한 장을 붙였습니다.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한다면 각 가정에서 한달에 2천원씩 전기 요금을 나눠 낼 용의가 있는냐"는 제안이었는데요.

주민 30가구 가운데 24가구가 "찬성"한다고 적은 메모지를 붙여 동의했습니다.

곧바로 아파트 경비실 2곳에 에어컨이 설치됐고, 한증막 같았던 경비실은 경비원과 주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변했습니다.

이 제안서를 붙이고 자비로 에어컨를 사서 설치한 주인공이 바로 이 아파트에 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부인인 한양대 공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백은옥 교수였습니다.

에어컨 구입과 설치 비용은 최 후보자 부부가 부담했습니다.

이후 관리사무소도 동참해 이 아파트 모든 경비실에 에어컨을 확대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최 후보자 측은 "사실이지만 미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장관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2.마을 이장이 심폐소생술로 피서객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

2.강원도 양양군의 한 마을 이장이 심폐소생술로 피서객의 생명을 구한 미담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 40분 쯤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지경해변 샤워장에서 3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마을 지경리 이장인 이종민 이장은 쓰러진 남성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 신고를 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또 구조대가 도착한 뒤에도 병원까지 함께 가서 남성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에야 귀가했습니다.

이 이장은 올해 60살로 마을에서 운영하는 지경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자신의 응급처치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3.철로에 추락한 시민을 구한 대학생이 6년 뒤에 소방관이 됐다는 이야기도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네요 ?

3.6년 전 철로에 추락한 시민을 구한 대학생이 소방관으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소방서는 지난 2013년 경춘선 금곡역에서 시민을 구조해 화제가 됐던 주인공인 김규형 씨가 남양주소방서 119구급대원 소방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3년 11월 27일 오전 10시쯤 금곡역 승강장에서 4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철로 아래로 추락하는 것을 목격햇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 씨는 바로 철로로 뛰어내려 이 남성을 승강장 아래 공간으로 옮겨 구조했습니다.

승강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이 달려오던 전동차를 향해 멈추라고 일제히 손을 흔들었고, 전동차는 두 사람이 있는 바로 앞에서 멈췄습니다.

하마터면 두 명 모두 목숨을 잃을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김 씨는 이 남성이 머리를 다친 것을 보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소독 등 응급처치까지 했습니다.

당시 삼육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 씨의 미담은 언론에도 보도됐습니다.

김 씨는 졸업한 뒤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8월 간호사 소방공무원 특채로 임용됐습니다.

요즘 병원에 남자 간호사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간호사는 무조건 여성이 한다는 인식도 많이 깨졌습니다.

김 소방사는 6년전 한 시민을 구조했던 경험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4.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빨래방을 운영하는 주민들 이야기도 있네요 ?

4.경북 포항시 죽도동 지역자원봉사대원들이 폭염 속 ‘홀몸어르신 빨래방’을 운영해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홀몸어르신댁을 직접 방문해 겨울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한 뒤 깨끗이 세탁해 다시 배달해 주고 있습니다.

죽도동 홀몸어르신 빨래방 운영 사업은 포항시 도지새생과 도시재생지원센터의 ‘2019 제1차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의 빨래는 죽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세탁과 건조를 거쳐 다시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데요.

어르신들이 빨기 어려운 이불 빨래 등을 직접 해주고 있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5.다음은 연예인들의 선행 이야기네요. 배우 이영애 씨가 꾸준히 선행을 베풀고 있다고요 ?

5.배우 이영애 씨가 영화 '나를 찾아줘’로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매 년 수억 원이 넘는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애 씨는 소외된 이웃이나 어린 환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전세계 재난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성금도 꾸준히 전해왔습니다.

TV 프로그램 출연료도 아동 복지재단 등에 전액 기부하고 있고 최근에는 영화인들을 위해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이영애행복재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출산도 돕고 있습니다.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나를 찾아줘는 유재명, 박해준 등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연락을 받은 이영애 씨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물론 영화 개봉과 함께 이 씨의 선행이 다시 부각되는 것은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도 있습니만 이 씨가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6.축구스타 안정환 이혜원 가족이 국제구호단체 홍보대사가 됐다는 소식도 있네요?

6.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 칠드런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안정환, 이혜원 부부와 딸 안리원, 아들 안리환 가족을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안정환 가족은 앞으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게 됩니다.

안정환 씨는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스타였고 외모도 잘생겨서 아주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것처럼 보이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어렸을 때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안정환이 태어나마자 사망했고 홀 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는데요.

어머니가 엄청난 빚을 져서 마음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안정환의 어머니는 한때 출가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안정환은 자신이 세상에 불신이 많은 아이였다면서 어렸을 때의 안 좋은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친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세상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정환 이혜원 부부는 그동안 강원도 산불피해, 소아암 어린이, 국립 암센터 유방암 환자 등을 위해 기부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해왔습니다.

7.이번에는 해외로 가보죠. 미국 경찰의 미담 이야기가 있네요 ?

7. 5살 아동에게 배가 고프다는 전화를 받은 미국 경찰이 피자를 배달해줬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샌포드에 사는 5살 아동 마누엘 베샤라는 911에 전화를 걸어 "배가 고파 피자를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911센터 직원들은 샌포드 경찰서에 아이가 혼자 있는 거 같다면서 아이의 복지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마누엘의 집으로 가보니 당시 마누엘은 15세 누나와 함께 있었고 마누엘의 생활 환경이나 영양 상태는 정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마누엘을 혼내지 않고 전화 거는 방법을 교욱하고 피자 한 판을 배달시켜줬습니다.

어린 아이의 철없는 행동에 경찰은 의연하게 대응한 셈입니다.

경찰은 마누엘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배달을 위해 911에 전화를 걸지 말라는 의미로 ‘please don't cal l911 for delivery’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8.주위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친 한 대학생이 자신처럼 가난한 학생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나선 사연, 중국 이야기죠 ?

8.환구망을 비롯한 중국 주요 언론은 최근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사는 23살 두쟈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두쟈이 씨는 9살의 나이에 아버지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가 복지원의 세탁 일을 맡아 하며 한달 300위안,우리돈 5만원의 벌이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지난 2014년 고득점으로 후난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비와 기숙사 생활비가 없어 등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당시 지역 신문사 등이 공동자선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이를 통해 9명의 기부자들이 그에게 4년 학비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9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은채 두쟈이 씨는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성적 우수자로 학교 장학금과 국가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두쟈이 씨는 학교장의 추천으로 중국과학원 창춘 응용화학연구소의 대학원에 입학했는데요.

최근 만 위안 우리돈 171만원이 넘는 돈을 들고 모금 운동을 펼쳤던 현지 신문사를 찾았습니다.

"절망 앞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 준 선한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내가 가난한 학생들을 도울 차례가 왔다"면서 자신을 도왔던 9명 기부자의 이름을 적은 감사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이는 선행이 또다른 선행으로 이어지는 사례로 국경을 넘어 훈훈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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