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몸통만 있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어제 오전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떠있는 시신을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으로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전자 감식 작업 중이며,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의 대조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상태는 아니며, 현재 국과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날카로운 도구에 따른 시신 절단 등 강력범죄 피해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훼손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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