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새로운 쇠고기 등급기준 시행...마블링 기준 낮춰
쇠고기 등급제도가 20년동안 본격 시행되며 가격 차별화와 품질고급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쇠고기 등급제도 본격 시행 20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를 촉진함으로써 한우 종축개량과 사육기술 개선을 견인해 한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우 도매시장에서 한우 전체의 킬로그램당 평균 경락가격은 지난 1998년 7천 49원에서 2018년 만7천 772원으로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상위등급과 2등급간 경락가격 차이는 1998년 7백46원에서 2018년 5천5백45원으로 643% 증가해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크게 진전된 것으로 축평원은 분석했습니다.
생산단계에서도 고급육 생산을 위한 종축향상과 사육기술 향상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우 평균 도체중량은 1998년 2백88킬로그램에서 2018년 4백3킬로그램으로 40% 증가했고, 최고급 부위인 등심 단면적은 1998년 70제곱센티미터에서 2018년 89제곱센티미터로 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쇠고기 등급제도는 1993년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응해 대외 경쟁력 강화와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1.2.3등급이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이후 1997년 1+등급, 2004년 1++등급을 추가됐습니다.
축평원은 올해 12월부터 새로운 쇠고기 등급기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개정된 기준은 쇠고기 근내지방도 즉, 마블링을 일부 낮춰 소비자 기호변화를 반영하고, 출하월령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고 축평원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