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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 대종사 “한일관계 원융무애 중도사상으로 극복”"종교계 처음으로 국난극복 위한 메세지 발표"
홍진호 기자 | 승인 2019.08.13 16:37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경제 외교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가 한국종교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담은 교시를 내렸습니다.

종단에는 한중일 불교협의회를 통해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고, 한일 양국 정치인들에게는 원융무애한 중도 사상으로 자성을 회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서 국난극복을 발원하는 기도에 나서며, 오는 10월 한중일 불교도대회에서 ‘평화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닥쳐온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종도들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는 교시를 내렸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대독한 ‘국난극복을 위한 교시’를 통해 불교는 한반도 전래 후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국민과 함께 했고,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조성 등으로 국난 극복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서산-사명-처영 대사가 실천한 구국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총무원장 스님이 한중일 불교협의회를 통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진제 대종사는 한일 양국의 정치인들을 향해 대립을 멈추고 중도 사상으로 자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엄중한 시기 불교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한일 양국의 정치인은 상대적 대립의 양변을 여의고 원융무애한 중도의 사상으로 자성을 회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불교는 국가와 민족의 구분 없이 동체대비의 자비실현과 사바세계 생명평화를 영구히 보존하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국난극복 동참을 당부하는 교지를 종도들에게 내린 것은 이번 한일 갈등과 관련해 전체 종교계에서 진제 대종사가 처음입니다.  

조계종은 이같은 이례적인 종정교시에 대해 한일관계의 급격한 악화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 갈등 등이 겹치면서 커진 국가적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정교시에 따라 조계종은 앞으로 종단 산하 전국 주요사찰에 국난극복의 의지를 담은 현수막을 걸고, 불자는 물론 사찰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모을 방침입니다.

특히 조계종은 지난 1일부터 시행해 온 ‘한반도 평화통일과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불교도 축원’을 ‘한반도 평화와 국난극복을 위한 불교도 축원’으로 변경해, 천만 불자들의 정성을 모은 기도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금곡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난 8월 1일부터 한반도 평화통일과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불교도 축원을 각 사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축원에서 국난극복을 위한 한반도 평화와 국난극복을 위한 불교도 축원으로 함께 1천만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기도해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동북아평화 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주변의 정치적 긴장을 종교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스탠딩] 과거 팔만대장경으로 국난을 극복했듯이, 앞으로 전국사찰에서 울려 펴질 천만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는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홍진호 기자  jino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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