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등 주택대출 수요가 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54조 7천억 원으로 6월보다 5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조7천억 원 늘어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기타대출은 크게 불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 6천억 원 늘어 6월에 4조 원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 폭이 다소 둔화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 2천억 원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도 커졌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와 분양을 위한 대출 수요가 기타대출에 집중됐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담대가 막혀 있다면 기타대출 등 다른 쪽에서 대출을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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