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오는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시세 보다 20~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재건축 단지는 일반 분양수입이 최대 1조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앞으로 두달 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됩니다.

적용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등 투기과열지구로 확대됐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중인 306개 사업지 대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일반 분양가격이 내려가, 조합원 분양가격과 같거나 비슷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평구 대조1구역의 경우, 일반분양 가격이 지난해 11월  3.3제곱미터당 3천만원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2천만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조합원 분양은 2천만원대를 유지하면서, 해당 가구당 2천만원 정도의 분담금이 추가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되면서, 오는 10월 이전에 분양을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서트1]

부동산 컨설팅 ‘직방의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의 말입니다.
[후분양을 고민해 왔던 정비사업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이 관리처분인가에서 입주자 모집 승인일로 바뀌면서 고(高)분양가 단속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나 신반포 3차(래미안 원베일리), 둔촌 주공같은 일부 재건축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둘 수밖에 없는데요. 주택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를 받더라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보다는 다소 수익성이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동의 둔천 주공은 일반분양 수입이 최고 1조원 가량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둔촌 주공1단지(총1만2천채)는 전체의 3분 1이상(4,800채)이 일반분양될 예정인데, 3.3제곱미터당 천 2백만원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국토부는 평균 분양가격이 시세 보다 70~8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로는 택지난이 만성화된 서울지역에 공급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가격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