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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인 요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 등에 지나치게 몰두하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조계총림 송광사 어린이 여름불교학교에 초등학생들이 참가해 바른 인성을 배우고 호연지기를 키웠습니다.
 
보도에 광주BBS진재훈 기자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한낮.

천진불들의 재잘거림이 고즈넉한 산사를 깨웁니다.

볼륨을 한껏 높인 스피커에서는 찬불 동요가 흘러나오고, 아이들의 표정엔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인서트]정민경‧엄리유 / 화순 만연초등학교 4‧6학년
 
(“여기 와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스님들도 만나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는게 정말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어린이 여름불교학교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입재식에 앞서 템플스테이관에서 열린 기초습의 시간.
 
고사리 같은 두 손을 합장하고 목탁에 맞춰 삼배도 따라합니다.
 
[인서트]이현미 / 사단법인 동련 팀장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해야 되는 것을 프로그램 속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주지스님은 전국 각지에서 온 아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격려했고, 아이들은 발원문과 선서를 통해 일정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서트]진화스님 /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2박3일동안 송광사에서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재미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크게 떠들어도 괜찮아요.”)
 


 [인서트]김시은‧김윤한 / 어린이 발원문 낭독 대표
 
("언제나 부처님 믿는 마음 변치 않고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해가 뉘엿뉘엿 조계산 등성이를 넘어가는 늦은 오후, 아이들이 저녁공양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현장음]오관게 구절 中
 
(“내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쌀 한톨도 헛되이 하지 말라는 불가의 가르침에 따라 아이들은 절약 정신과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배웁니다.
 
[인서트] 안영준 / 부산 낙동초등학교 4학년
 
(“작년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밖에 없어서 조금 더웠어요. 그렇지만 재미있는 추억을 남겨서...”)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대웅전에 모인 아이들은 부처님 전에 저녁예불을 올리며 산사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송광사는 매년 여름방학을 맞은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각안스님 / 조계총림 송광사 포교국장
 
(“사찰에서도 이렇게 우리가 마음 편하게 뛰어놀 수 있고 이런 공간이 되는구나 하는 것을...”)
 
[스탠딩]
 
송광사 어린이 불교학교가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불교와 인연의 씨앗을 심어주는 소중한 프로그램이 되고 있습니다.
 
순천 송광사에서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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