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수상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경대 제공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작품 '무정해협‘이 대상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을 차지했으며, 남·여 연기상도 수상했습니다.

거창대학생연극제는 해마다 수도권과 전국 연극영화과 관련 학과가 출전해 연극과 연기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국내 연극축제 중 권위있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8개 예선 출전 대학 중 연세대, 계명문화대를 비롯해 6개 대학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참가 대학들은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릴레이로 거창 수승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하면서 대학극의 실험적이고 참신함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상작인 ‘무정해협’은 차범석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거주하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간 한 노인의 인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주인공은 노년에도 가족과 어린 시절 동생을 또렷이 기억하고 떨어져 살았던 동생을 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아픈 근·현대사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경대는 거창연극제에서만 대상 2차례, 연기상 10여명을 배출하는 등 출전 대학으로는 최다  수상기록을 세웠으며, 밀양연극제를 비롯해 국내의 권위있는 연극대회에 출전해 작품과 연기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최소한 10여편의 작품을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다음달 1일부터 전공 학생 100여명이 7개팀 7개 작품으로 선보이는 캠퍼스 연극축제 ‘청춘연극열전’을 공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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