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 씨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고유정측은 법정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제주BBS 이혜승 기잡니다. 

 

제주지방법원에서 피고인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고 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80일 만에 법정 앞에 섰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재판에 앞서 법원 앞에는 취재진과 백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 이번 재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피해자의 부모와 남동생 등 유가족은 오전 8시 50분쯤 법정에 들어와 고유정에 대한 판결을 기다렸습니다.

고유정의 변호인은 오늘도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이라는 검찰 주장을 반박하면서 전 남편의 변태적 성욕에 따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유정이 인터넷에서 범행 수법으로 보이는 단어들을 검색한 것도 범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고 씨가 자신의 몸에 난 상처를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한 것이 재판에서 받아들여질지가 앞으로 재판의 향방을 가를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상처가 범행 도중 전 남편을 공격하다 생긴 상처이거나, 범행과 상관없는 자해 상처에 가깝다는 전문가 감정을 재판에 제시했습니다.

고유정이 여전히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첫 재판은 1시간 20분만에 끝났습니다.

재판장 안팎에서는 고유정의 범행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왔습니다.

고유정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지방법원에서 BBS뉴스 이혜승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