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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머무르며 대중을 이끌었는지 초기경전인 빠알리 니까야를 샅샅이 통계로 분석해 연구한 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철학박사 일아스님이 쓴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와 유자효 시인의 시집 “세한도”를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일아스님이 쓴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에는 니까야 속 5,434개 경전을 중심으로 부처님이 가장 많이 머무신 곳과 경을 설하는 중요 인물, 부처님 말씀을 듣는 대화 상대자, 그리고 대화 형식 등 4가지가 중점 분석돼 있습니다.

부처님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꼬살라였고 마가다의 수도 라자가하, 꼬살라의 수도 사왓티 등 순이었습니다.

사왓티에는 훌륭한 승원 3곳과 빠세나디왕과 아나타삔디까 장자, 재가녀 위사카 등 3명의 위대한 재가자의 후원이 있었고, 전법을 처음 시작했던 라자가하에도 최초의 승원인 죽림정사를 비롯한 여러 시설과 빔비사라왕의 큰 지원이 있었습니다.

(인서트1)일아스님/ 철학박사 
“재가자들이 있어야 비구나 비구니 스님들도 수행하며 승원에 살 수가 있습니다. 스님들의 깨달음은 재가자들에게 이익과 행복으로 이어질 때 바른 깨달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법 횟수는 부처님이 5,167회로 당연히 가장 많았고, 사리뿟따 103회, 아난다 37회, 아누룻다 27회 등이었습니다.

부처님 대신 설법을 허락 받은 제자는 상수 제자인 사리뿟따와 목갈라나, 아난다 등 세 명뿐이었습니다.

마하깟사빠 존자가 아난다 존자를 핍박했다는 내용은 쌍윳따니까야에 나옵니다.

다만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 재세시에 아라한이 되지 못했다는 일부 기록과는 달리 최고의 시자로 항상 부처님의 칭찬을 받았고 훌륭한 인격자의 삶을 살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서트2)일아스님/ 철학박사
“전체 경전 중에서 아난다를 헐뜯는 경전은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처님처럼 살았을 때 그는 아라한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난다는 바로 부처님의 모습을 많이 닮은 비구였습니다.”

대화상대자로는 비구들이 4천여회로 월등히 많았고, 재가자 가운데서는 승단의 큰 후원자였던 빠세나디왕과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설법 형태는 대화체와 설법체가 혼재돼 경전마다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아스님은 경전이 구전되다가 어떤 인연으로 첨가, 수정, 확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비구니 팔경계 부분은 ‘첨가한 경우’라고 지적하고, 이 책은 사실성에 토대를 둔만큼 초기불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시선사의 한국대표 서정시 100인선으로 선보인 언론인 출신 유자효 시인의 시집 ‘세한도’.

반세기 동안 써온 시들을 대체로 시간순으로 정리한 유자효 시인은 자신의 시업을 대표할 수 있는 시 한 편으로 제17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인 세한도를 꼽았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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