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북한이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쏜 데 대해 여야는 일제히 규탄하면서도 논평의 무게중심을 달리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재개에 강조점을 둔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성향 야당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문제 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최근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동안 쌓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춰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비록 '지휘소 연습'이지만 한미연합훈련을 단축·종료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온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까 안타깝다"며 "북한은 무력시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올 한해에만 벌써 7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뻔히 속셈이 보이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문재인 정부는 언제까지 '아름다운 대화 촉구' 만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셈이냐"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루를 멀다 하고 발사되는 북한의 미사일은 이제 일상적인 일처럼 돼 버렸다"며 "비가 와도 쏘고 새벽에도 쏘고 기종도 바꿔 가며 연일 발사하고 있다. 이는 실전에서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격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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