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상당수가 오후 시간대 야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여름 들어 신고된 온열질환자가 어제 기준으로 모두 천2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0% 이상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최근 2주 동안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은 논밭과 길가, 공원 등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햇볕이 비교적 강한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오후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2명 이상이 함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나 노약자와 함께 이동할 때는 잠시라도 차 안에 혼자 남겨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