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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공고한 한미동맹이 북미협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국방장관회담도 열렸는데, 방위비 분담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우리나라를 찾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에게 “한미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화답하면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30분 동안 비공개 회담을 가졌는데, 전작권 전환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가 잘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실무적 단위의 것들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앞서 정경두 장관과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가졌는데, 한미는 “철통 같은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정경두 국방장관>
“한미동맹은 철통 같다는 것을 재확인합니다.”
“안보 환경이 엄중한 시기에 에스퍼 장관님과 한반도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겠습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한미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주한미군 주둔비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됐는지 국방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들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논의됐는지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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