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현대화를 위해 구 노량진수산시장 자리를 비우는 과정에서 수협 측과 일부 시장 상인간에 빚어졌던 갈등과 송사가 2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법원과 수협측은 오늘 아침 6시 10분쯤, 구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장 점포와 부대시설을 대상으로 제10차 명도집행을 진행해 점포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인과 민주노점상연합회 등 연대단체 회원 백여 명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지만, 상인 측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수협 측은 구 시장 진입로를 차량 등으로 봉쇄했으며, 조만간 구청에 철거 허가 신청을 하고 철거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수협 측은 지난 1971년 건립된 구 시장 건물이 시설 노후화로 안전에 우려가 있다며 건물 공사에 착수해 2015년 새 건물을 완공했지만, 일부 상인들이 판매 공간이 협소해진다는 이유로 시장 이전을 거부하며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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