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직 시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송금한 200만 달러를 검찰이 전액 환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원 전 원장이 2011년 7월부터 6개월 간 미국 스탠포드대에 송금한 국정원 특수활동비 200만 달러를 지난달 전액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장 퇴임 후 자신이 체류할 자리를 마련할 목적으로 미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에 '한국학 펀드'를 설립한다는 이유로 국정원 자금 23억여 원을 송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미국 측에 원 전 원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전했고, 스탠포드대는 한국 검찰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00만 달러 전액을 한국에 송금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현재 국정원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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