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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저술로 민족정신을 드높인 일연성사 추모 730주기 다례재가 군위 인각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외세의 지배를 받던 당시 삼국유사로 민족의 뿌리와 우월성을 강조한 일연성사의 높은 뜻이 일본의 무역보복 사태 속에서 더욱 절실히 다가옵니다.

정한현 기자가 전합니다.-

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 사적(史籍)의 쌍벽으로 불리는 삼국유사

삼국유사는 일연선사가 고려 충렬왕 때인 1277년부터 쓰기 시작해 1283년 인각사에서 완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연스님의 숨결이 깃든 군위 인각사에서 선사가 열반에 든 지 730주기를 맞아 스님의 뜻과 업적을 기리는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인각사를 관할하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고사성어 조고각하(照顧脚下)를 인용하며, “격동의 시대에 탄생한 삼국유사가 민족의 자긍심을 대내외에 드높혔 듯 한일 갈등으로 나라가 어려울수록 나의 허물을 먼저 보는 지혜로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 대구BBS 정한현 기자

인서트/돈관스님/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남을 보고 지금 남탓할때가 아니에요. 또 남의 잘못은 눈으로보이지만은 자기 잘못은 잘 안보인다는 그런 뜻입니다. 이걸 우리의 탓으로 보고, 내 잘못에 대한 자기에 대한 참회와 성찰과 하심하는 그런 계기로써 그 조고각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기기를 바라면서...

인각사 주지 정화스님 - 대구BBS 정한현 기자

인각사 주지 정화스님은 “계속된 외세의 침략속에 완성된 삼국유사가 국내외가 시끄러운 오늘날 우리에들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정화스님/군위 인각사 주지/세상이 좀 어렵다고합니다. 어려운시절에 일연스님께서 삼국유사를 왜 지었는지 여러분들이 한 번 되새겨보는 그런 자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만 군위 군수는 “일연스님의 집념으로 완성된 삼국유사라는 보물은 어려울 때 더욱 밝은 빛을 낸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만 군위군수 - 대구BBS 정한현 기자

인서트/김영만 군위군수/요즘 나라가 어려우니까 일연선사께서 후배들을 이리 다 보내셨습니다. 군위의 미래를 대선사께서 마련했습니다. 우리 삼국유사라는 책이 없엇다면 개천절이 없습니다.

5권 2책으로 구성된 삼국유사는 정사(正史)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고대 사료를 수록해 한반도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 창고로 불립니다.

특히 우리 역사의 시초를 고조선으로 보고, 단군신화를 처음으로 기록해 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체계적으로 문서화한 민족 정신문화의 보고(寶庫)입니다.

삼국유사가 저술된 인각사는 지난해부터 복원불사를 추진하며,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역사 문화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민족혼을 일깨우는 일연스님의 사상과 정신문화의 총체인 삼국유사는 오늘날 일본의 경체침탈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그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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