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우리나라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5월 이후 심화된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면서 우리나라 수출 물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이런 흐름은 2000년 'IT 버블 붕괴'나 2008년 '금융위기' 상황과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통상 여건 변화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일본과 글로벌 IT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장기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장기화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런 대외적인 리스크 요인의 전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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