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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입추'인 오늘도,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을 향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이동 경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를 보면, 오늘 예보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5도 사이.

서울과 수원이 33도, 강릉과 광주는 34도, 대구는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대전과 세종, 대구, 광주, 경기도 안성과 평택, 충남과 충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고, 서울과 인천, 울산과 부산, 제주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방향을 향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이동 경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태풍이 중국 산둥반도를 지나간다면, 우리나라에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76킬로미터로, 최근 우리나라를 지나간 뒤 소멸한 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훨씬 위력적입니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오는 11일 오전 9시쯤 상하이 남서쪽 약 40킬로미터 육상, 13일에는 산둥반도에 있는 칭다오 북동쪽 약 140킬로미터 육상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레끼마'의 실제 진로가 현재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이나 토요일 쯤, 레끼마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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