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 기능을 갖춘 소방펌프차 '펌뷸런스'의 출동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화재 진압 후 본부로 복귀하던 소방관들이 앰뷸런스 기능을 갖춘 소방펌프차 ‘펌뷸런스’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오늘, 지난달 22일 송파소방서 잠실119안전센터 소속 화재진압대가 화재 진압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꺼져가던 생명을 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68살 남성 환자는 다른 시민의 가슴 압박을 받고 있었지만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때마침 소방펌프차는 앰뷸런스 기능을 갖춘 ‘펌뷸런스’여서 응급처치가 가능했습니다.

출동대원 4명 가운데 한 명도 1급 응급구조사여서, 소방대원들이 환자 몸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부착하고 교대로 가슴압박을 시행해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게 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펌프차와 앰뷸런스가 함께 출동하는 펌뷸런스 체계를 지난 2015년 3월 도입했으며, 앰뷸런스가 없을 때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갖춘 펌프차가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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