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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주의 미담 뉴스 시간입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어제 경기도 안성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나서 소방관 1명이 숨졌는데 순직한 이 소방관의 안타까운 사연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요 ?

 

< 기자 >

답변 1.네 어제 오후 1시 15분쯤 경기도 안성의 한 종이 상자 제조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사망했습니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은 1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는데요.

자동 감지 시설로 화재가 접수된 지 6분 만에 경기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 소방장과 이돈창 소방위가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지하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언제 또 폭발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사람이 건물 안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석 소방장은 주저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몇 분 뒤 굉음과 함께 거대한 추가 폭발이 일었습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일반 건물 3층 높이에 해당하는 건물이었는데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정도의 폭발을 석 소방장은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석 소방장 뒤에서 급수 지원을 하던 이 소방위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석 소방장의 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내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됩니다.

두 자녀를 둔 석 소방장은 70대 부친을 모시고 사는 성실한 가장이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소방관의 희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질문 2.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인 가운데, 한 일본인이 한국에 대한 훈훈한 미담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

답변 2.여행 작가로 활동 중인 일본인 '테즈카'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테즈카 씨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광주와 전주, 군산 등을 방문한 뒤 소감을 남긴 것인데요.

테즈카 씨는 여행을 떠나기 전 친구들이 '이런 시기에 한국에 여행을 가는 것이 괜찮겠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행동에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여행을 떠났다면서 여행 첫날부터 한국 각지에서는 일본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광주와 전주에서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큰 현수막이 걸려있었었지만 여행은 아주 평화롭게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여행 중 만난 한국인들이 아주 허물없이 친절하게 대해줬고 아주 따뜻했다는 겁니다.

질문 3.그래서 아베가 미운거지 일본 국민들이 다 미운건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 노 재팬이 아닌 노 아베라는 것 아닙니까 ?

답변 3.일본 정부에 대한 강경한 대응과는 별개로 반일 운동의 타깃을 일본 전체로 삼아 양국 국민 간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서울 중구청은 어제 서울 시내 한복판에 ‘노 재팬’ 깃발을 내걸고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여행 거부를 독려했는데요.

하지만 SNS 등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관이 주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아베 총리와 일반 일본인과는 구분해야한다는 의견이 이어지자 결국 중구는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해당 깃발을 내렸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우리가 싸우더라도 적을 알고 싸워야한다면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처럼 한 사람만 패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보면 배우 유오성 씨가 “나는 한 놈만 팬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을 인용한 발언입니다.

일본에서도 양심적 지식인들이 지난달 말 발표한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은 열흘 만에 서명인이 6천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4. 이번에는 30대 젊은 부부의 선행 이야기죠 ?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 4,자신의 아이 돌잔치를 기념해 라면 약 20박스,365개를 주민센타에 내놓은 부부의 훈훈한 미담입니다.

주인공은 포항 북구 죽도동 36살 민병호,32살 김민정 부부인데요.

이 부부는 딸 '서연' 양의 돌잔치를 기념해 라면 20박스를 주민센타에 기부했습니다.

홀로사는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부부는 평소에도 후원과 기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기를 가졌을 때 주변 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서연이가 잘 성장 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어서 사랑을 나누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남편 민병호 씨는 "돈이 많아서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에 재직 중인 민병호씨는 평소에도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봉사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5.이번에도 소방관의 미담 사례네요. 물놀이를 하다 위험에 처한 관광객 6명을 구해낸 이야기죠 ?

답변 5.지난 7월 29일 쉬는 날에 가족과 계곡을 찾은 소방서 구조대원이 물놀이도중에 위험에 빠진 수영객 6명의 생명을 시민수상구조대원과 함께 구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남 산청소방서 구조대 조용성 소방장은 지난 7월 29일 쉬는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피서를 겸해 산청군 삼장면 소재 대포숲 계곡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10살 12살 자매가 깊이 2.5m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준비해간 오리발 등을 착용한 뒤 물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조 소방장은 같은 장소에서 여러명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물에 들어가 12살 남아 어린이와 14살 여자 어린이를 연이어 구조했습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도 구명조끼 등을 이용해 8살 남자 아이와 10살 여자 어린이를 안전하게 구조하면서 모두 6명을 구조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뻔 했는데요. 아이의 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조용성 소방장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제가 아닌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6. 이번에는 군 장병이 휴가를 나와 성추행범을 붙잡았다는 소식이네요 ?

답변 6.네 육군 병사가 휴가 중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도주하는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비호여단 본부중대 소속 남주형 병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쯤 서울 왕십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남성이 다급하게 사람들을 밀치며 뛰어가는 것을 발견했고 뒤이어 한 여성이 저 남자를 잡아달라고 다급한 목소리를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남 병장은 즉시 해당 남성을 뒤쫓았고 10여 분의 추격전 끝에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남 병장은 주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관할 경찰서에 이 남자를 인계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남 병장은 지난 3월에는 경기도 가평군 공용버스터미널에서 쓰러진 남성을 응급조치한 뒤 구급대원에게 인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7.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유학생이 주위의 도움으로 암 치료를 무사히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7.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으로 지난해 8월 파나마에서 충남 논산 건양대로 유학을 온 제시카 씨는 젊은 여성으로 지난 6월초 허리 통증으로 진료를 받았으나 통증이 지속돼 건양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각종 검사를 받은 결과 혈액암 3기로 최종 판정을 받았고 암병동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건양대는 파나마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을 한 뒤 국내에 올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했습니다.

또 국제교육원 교수와 직원들은 병실에 머무르면서 간병을 했습니다.

제시카 씨의 아버지와 언니가 국내에 입국자마 건양대는 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를 제공해 간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료 외국인 유학생과 건양대 학생들은 모금 활동을 벌이고 헌혈증도 100장 가량 모아 전달했습니다.

제시카 씨는 상태가 좋아져서 지난 7월31일 가족들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시카 씨는 현지에서 암 치료를 계속 받기로 했지만 꼭 건강을 되찾아 다시 한국에 와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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