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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 7일인 오늘 전국에서는 불자들이 일제히 칠석 기도에 동참해 나라의 안정과 가족의 행복을 발원했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인연 공덕을 강조하는 법문을 한 뒤 건강과 행복의 뜻이 담긴 복숭아를 신도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한 차례 내린 비로 불볕더위의 기세가 잠시 꺾인 음력 7월 7일 조계사 법당.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칠석 기도 법문이 신도들의 몸과 마음을 적십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7자 둘을 합하면 에너지가 굉장히 강한 날입니다. 그래서 7월 7일에 기도를 하면 어떤 것이든지 소원성취가 된다고 합니다.]

조계사 사중 스님들과 함께 불공을 드린 신도들.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명화/조계사 신도: 지금 나라가 너무 힘들잖아요. 일본하고 (관계 때문에) 사실 우리 불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나라 안정과 그거 기도하고 있어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소원은 빠지지 않습니다.

[임성권: 집안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주연/조계사 신도: 딸이 사실은 아직 결혼을 안 한 딸이 있어서 그 아이가 좋은 인연을 만나서 결혼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계사 사적비 앞.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복숭아 세트를 신도들에게 나눕니다.

주고받는 이들의 얼굴에 기쁨이 넘쳐납니다.

[현장 Effect: 보살님 복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김연이/조계사 신도: 천도복숭아는 부처님께서 주시는 거죠. 정말 감사하게 우리 손녀들 먹게 해주려고 스님 법문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계사는 칠석 기도 법회의 원력을 이을 생명살림 방생법회를 오는 25일 해인사에서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신도들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도우며 인연 공덕을 쌓아갈 예정입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한 사람이 하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각이 모여서 그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줬을 때는 큰 가피가 분명히 저는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계사가 펼치는 칠석 기도와 생명살림 방생법회는 불교계 기도 문화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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