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의 이근화 교수

알레르기에 물질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삼나무 꽃가루에 오래 노출될수록 반응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삼나무 꽃가루 반응이 제주도에 거주한 기간에 따라 1~2년 사이 거주자는 1.8%, 2~3년은 8.5%, 3~4년은 10.3%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또한 거주기간을 분석했을 때 25개월 이상 제주도에 거주했을 경우가 25개월 이하에 비해 삼나무 꽃가루 반응이 약 3배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주한 경우에는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반응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삼나무 꽃가루 반응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안정기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하지만, 꽃가루에 대한 반응이 모두 증상이나 질병과 연관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나무는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는 한국에서도 삼나무가 많이 식재돼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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