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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재료로 자연의 풍미를 살린 사찰음식은 맛과 건강 모두를 충족시키는 최상의 요리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조계종 청주 용화사가 지역민들을 위한 사찰음식 나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빛깔만 봐도 먹음직스런 '느타리새송이 튀김무침'.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양배추 깻잎말이'.

사찰 음식의 대표주자 '연잎밥'까지.

사람들은 정갈하게 놓여진 사찰음식들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청주 용화사가 7일 지역민을 위한 전통 사찰음식 체험 시식회를 봉행했습니다.

[인터뷰] 각연 스님 / 청주 용화사 주지
"용화사는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사찰입니다. 여름내 무더위에 우리 어르신들이 사찰의 음식을 통해서, 자연음식을 통해서 여름을 잘 이겨내시라고, 저희들이 음식을 통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입니다."

나눔과 비움의 정신 등 불교의 의미와 가치를 품고 있는 사찰음식.

사찰음식은 오신채를 넣지 않아 맛이 정갈하고 영양 또한 풍부합니다.

게다가 소화까지 도와 더위로 기력을 잃은 이들에게 사찰음식은 더할 나위 없는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기도 합니다.

용화사는 사찰음식 나눔행사를 통해 '모든 음식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笑食), 건강을 유지할 최소한의 양만 섭취하며(小食) 육식을 삼가고 채식을 한다(蔬食)'는 '3소 식사'의 가르침도 알렸습니다.

용화사 사찰음식 교육문화원 신도 10여 명은 새벽부터 500인분의 사찰음식을 준비해 시민들과 나눴습니다.

[인터뷰] 이묘임/ 청주 용화사 신도회장
"생명존중의 맘과 또 모든 생명에게 감사하는 마음, 그런 나눔과 비움의 정신이 들어있어요. 이와같은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고 모두가 건강해지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손경화 / 청주 용화사 사찰음식 교육문화원 신도
"사찰음식은 다 건강식이고, 오신채 안들어간 그런 음식입니다. 우리 수강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해서 건강하게 드시라고 그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불교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찰음식과 시식회를 통한 나눔 실천.

용화사는 오는 10일 또 한번의 사찰음식 나눔행사를 갖을 예정입니다.

[스탠업]
청주 용화사는 절제를 통해 자연과 중생의 공존을 추구하는 사찰음식으로 청주시민들과 불교의 가치를 공유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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