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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북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100밀리미터를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에 상륙한 뒤 세력이 크게 약해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오늘 새벽 경북지역을 통과한 뒤, 완전히 소멸됐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다행히 영남 지역에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경북 북동 산지와 울진지역에 등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 1시 30분, 영주와 예천 등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강원도 북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설악산이 190, 홍천 구룡령이 166, 삼척 도계가 148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일부 영동 지역에서 시간당 10에서 20밀리미터의 강한 비와 함께 1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9에서 34도 사이 분포로, 평년보다 1도에서 2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대구·경북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될 것"이라며 "다시 폭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저녁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겨 천200여 세대 주민들이 2시간이 넘도록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아파트에는 3일 전부터 저녁시간 전기가 끊겼다가 다시 공급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주민이 관리사무소 측에 항의하면서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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