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광복회 제주지부 김률근 지부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8월 7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애쓴 분들을 기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분들의 삶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만,

아직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8월 15일을 딱 한 주 앞둔 오늘의 이슈에서는 광복회 제주지부 김률근 지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률근] 안녕하십니까?

(김률근 광복회도지부장입니다)

[고영진]우선 광복회에 대해서 좀 소개를 해주십시오. 어떤 취지로 어떤 분들이 모인 단체인지...

[김률근]본 회는 일제가 우리 국권 침탈을 전후한 1895년 을미의거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본의 침략 약탈을 반대, 항거하여 투쟁하다 그로 인하여 순국 하였거나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분으로서 그 공로를 정부가 인정하여 독립 유공 훈 ․포상을 받은 분과 그 유족으로서 보훈금을 받는 분 등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모임체입니다.

[고영진]전국적인 규모?

[김률근]전국적으로 15개지부와 100여개 지회가 있으며 광복회원수는 8,000여명 됩니다

활동은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홍보, 친일 반민족행위자 알리기 , 후손 역사바로알기 행사 등입니다.

[고영진]우리 제주지부의 활동도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

[김률근]매월 1일 조천애국선열 위패봉안소 (169위) 참배, 심일절 광복절 기념식,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식, 제주의병항일항쟁기념식, 경술국치 추념식, 순국선열의날 기념식 및 제주 독립운동 강연회, 도내 초,중,고 대상 나사랑글짓기, 독립운동사적지탐방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4명 고등학생 4명 매년 일천만원 장학금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영진]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예우가 적절한가...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김률근]독립운동을 한 가족은 삼대가 가난하고 친일한 사람들 후손들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비참한 현실입니다. 저는 지금 광복회원 들에게 주는 얼마 안되는 보상금이 독립운동 하신분이 해방 이전에 돌아가시면 손까지 주고 해방이후에 돌아가시면 자 까지만 혜택을 받고 있어서 많은 어려운 독립후손들이 누구나 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계정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영진] 심지어 아직 찾지 못한 후손들도 많고요.

[김률근]제주도에서 독립운동 하신 분들이 기록에 보면 500여명이 참여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정부로부터 올해 3.1절 까지 훈포상을 받은 분은 총 183명이 됩니다.

독립운동을 한 기록은 남아있지만 정부에 훈포상을 신청하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정보 때문에 후손을 찾을 수가 없어서도 있구요, 독립운동하신 분들은 가정을 이루지 않거나 일제 고문으로 인해 후손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지부에서는 독립운동가를 발굴해서 국가본훈처에 훈포상을 서훈 받을수 있도록 제주보훈청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영진]앞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한다고 하셨는데, 8월에는 어떤 분이?

[김률근]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국가보훈처와 본회 (광복회) 함께 년초에 내년에 독립운동가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제주독립운동가도 제주보훈청과 협의해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 방송 신문에 매달 홍보하고 있습니다.

8월 독립운동가는 애국계몽은동을 하고 한인애국단을 창단 의열활동 지휘,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제주독립운동가 식민지 교육철폐 주장 학생운동을한 김경수 애국지사님 되겠습니다.

[고영진]특히나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광복회 회원들의 감회도 남다르겠습니다. 다른 회원들을 대표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김률근]3.1운동 100주년 이라고만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데 중요한건 3.1운동계기로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정부를 수립되었다는 것이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100년이 흘러가는 동안 우리국민들이 일제시대의 만행을 얼마나 알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일깨워 주는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고영진]최근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이를두고 제2의 독립운동이다 혹은 구국운동이다 표현이 많습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는 청년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률근]장기집권에만 눈이 어두운 아베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으로 우리가 어려움에 처하겠지만 제2독립운동이라 생각하고 전국민의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일본을 능가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일본을 넘어 설수 있는 경제부강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국민 모두 지금 어려운 시기에 참고 이겨내는 인내심을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영진]우리가 기억하는 8월에는 15일 광복절만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이달에 기억해야 할 날이 또 있다고 들었습니다. 8월 29일, 어떤 날인가요?

[김률근]우리의 아픈 역사 1910년 8월 29일은 한일강제 병합이된 날입니다. 5천년 역사상 유례없는 이민족이 완전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일본에게 주권을 완전히 배았기고 식민지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이 경술국치일 입니다, 광복회제주지부는 치욕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해 8월 29일 11시에 각기관에 조기게양하고 검정색옷과 넥타이착용하고 찬음식을 먹으며 뼈아픈 날을 되세겨 보고자 제주항일기념관 영상실에서 각 기관 단체장을 모시고 추념식을 거행 합니다. 국민들께서도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고영진]모든 지부회원들이 사연을 가지고 계시지만, 지부장님께서는 여성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하십니다. 어머님, 어떤 분이셨는지요.

[김률근]제주도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으신 분은 3.1독립운동한 4명과 해녀항일항쟁 운동을한 3명, 광주학생운동사건으로 1분 모두 8명입니다.

아직도 서훈을 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 고수선 애국지사님은 저희 어머님입니다. 나라를 찾기까지는 독립운동을 하셨고 광복후에는 여성인권 향상과 나라 기둥이 될 어린이 교육사업에 힘쓰셨고 무료조산원, 모자원, 보육원등 불우한 사람을 위한 사회사업으로 일생을 보내셨습니다.

[고영진]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기억하지 않고 넘어가서는 곤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광복회 제주지부를 어떻게 잘 꾸려나갈지, 또 활동을 어떻게 활발하게 할지 포부도 말씀해주시고요. 도민들께도 한 말씀.

[김률근]광복회제주도지부는 독립운동의 후손들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도내 각학교를 찾아다니며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학업에 전념할수 있도록 학자금을 지원과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지금에 어렵고 힘든 경제상황을 잘 극복해주셨으면 합니다.

[고영진]오늘 함께해주신 김률근 광복회 제주지부장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위한 큰걸음 이어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률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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