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부산에 상륙한 지 얼마 안 돼 오늘 밤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소멸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오늘 오후 8시 20분쯤 부산 부근을 통해 상륙했지만 세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부산 상륙 직후 소멸됐습니다.

당초 '프란시스코'는 내일 오전 강원도 속초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후 경북 안동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가 수정됐고 예상보다 더 세력이 빨리 약화되면서 오늘 밤에 소멸됐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일부, 경북 일부에 발효된 태풍 특보도 곧 해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태풍은 소멸했지만, 여전히 동해안을 위주로 강한 비·바람을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기존 예상 경로대로 경남과 경북 내륙을 거쳐 내일 오전 속초 부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경상도 동해안과 강원도 영동 지역은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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