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금) 한나라당 최연희, 임인배 의원의 청와대 조순용 정무수석 방문

한나라당 최연희, 임인배 의원이 오늘 오전 청와대로 조순용 정무수석을 방문하고,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사과 등 6개항이 담긴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요구서>를 전달함.

▲일시 : 2002년 8월 24일(금) 11:47 ~11:53(6분간)
▲장소 : 2층 정무수석 접견실
▲방문자 : 한나라당 최연희, 임인배 의원
▲접견자 : 청와대 조순용 정무수석
▲주요 발언내용
-조순용 : 최 선배, 마침 오신 김에 저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때 최연희 의원이 봉투에 담겨진 공개요구서를 전달함) (한나라당의 영빈관 앞 분수대 항의방문)행사는 언제 끝납니까?

-최연희 : 우리가 가면 끝나죠. 우선 서류를 드립니다.

-조순용 : 서류는 적절하게 절차를 밟아서 받습니다. (이어서 속사포처럼 일방적으로 말을 하는데 다음과 같다.) 보도를 보니까 장대환 국무총리 서리 인준을 부결하는 쪽으로 간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에 부결되면 2번째인데, 그러면 곤란합니다. (부결되면)경제, 특히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셈에도 못갑니다. 국제적으로 웃기게 됩니다. 미국경제가 호재다라고 하는데, 미국경제가 안 좋으면 미국에 투자한 사람들이 한국으로 올 수 밖에 없지 않는가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1당입니다. 비록 장대환 서리에 하자가 있더라도, 당론을 통해 인준안을 통과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무수석으로서 통과시켜 달라고 말씀 드립니다. 최선배, 통큰 정치를 하고,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정치를 해 주십시오.

-최연희 : (한나라당 장대환 서리 인준 부결에 대해)분명한 방침이나 방향을 정한 것은 없다. 오는 26일과 27일 인사 청문회를 해 보고 27일 의원총회를 할 것이다. 인사청문회를 지켜 봐야 할 것이다. (여론향배에 따라서 인준안 통과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지난번 (장상 총리 서리 인준안 처리에서) 민주당 표분석을 해 보면 우리는 민주당에서 32표가 이탈된 것으로 본다.

-조순용 : 이번이 인준처리 2번째인데, 통과시켜 주셔야 합니다.

-최연희 : 선수와 상품이 좋으면 좋지 않은가? 여성단체에서도 (지난번 장상 총리 서리처럼)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도 부담을 주는 것이다. 우리도 답답하다. 가능한 (정무수석의) 뜻을 전달하겠다. 여기도 어려우면 우리도 어렵다. (여기서 조순용이 간단한 코멘트를 함) 사적으로 말을 하면, 법무부와 검찰이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어렵게 푼다. 나도 여기에 3년 있었다. 사회가 어려우면 청와대가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역할을 가지고 있다.)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어요.

-조순용 : 대통령 아들 2명이 구속되어 있어요.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서)우리도 듣기에 답답합니다.

▲대화 분위기는 다소 긴장이 있었지만, 부드러운 분위기였음. 대화를 마친 뒤 조순용 정무수석이 면회실 밖에까지 마중을 나감. 최연희 의원은 1192 밴을 이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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