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합의한 ‘안보국회’ 차원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을 상대로 최근 안보·외교 상황에 대한 야당의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올해만 미사일을 6번 발사했다”면서 “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NSC소집은커녕 당일 진행된 여당 원내지도부 오찬에서도 미사일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짚으며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결과를 예측하고 대처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추가 보복 가능성과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따져 물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외국 기관 자료를 보면 올해 하반기까지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0.2% 미만의 작은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정부 당국 입장에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고, 데일리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노영민 비서실장은 “대법원 판결 이후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피해자들을 설득해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라면서 “전방위적 외교 노력도 했고, 일본의 안도 똑같이 테이블에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는 의견을 지속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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