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나흘 만에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았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남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면 대화의 동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한미가 후반기 연합 훈련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벌써 4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5시 24분과 36분 쯤,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들은 약 37km의 고도로 450km를 날아갔고,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일단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지만, 나흘 전 발사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습니다.
이전과 달리 서해안에서 동해 쪽으로 발사체를 쏜 것도 눈길을 끕니다.
동해안에서 시험 발사해 안정성을 점검한 뒤 서쪽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발사하는 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새 무기 개발 과정으로, 신형 방사포의 성능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번 발사가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군사적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신들은 대응조치들을 취할 수 있고, 이 책임은 남한 정부와 미국에 있다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