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White List·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에 따른 대책으로 수협과 국내 수산물 바이어를 통해 일본 주요 수출품인 광어와 활소라의 내수 판매 물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도내 수산물 총생산량은 지난해 7만4천791톤으로 이 중 광어는 올해 상반기 생산량의 52.7%가, 소라는 생산량 전부가 일본으로 수출됐습니다.

제주도는 광어의 경우 정부와 협력해 수출품에 대한 안전성 등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고 일본 수출 광어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소라에 대해서는 하반기 일본 수출 계약 동향을 파악하고 지속해서 내수 판매 확대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수출규제 전담팀을 운영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양배추, 감귤 농축액 등을 생산하는 제주 기업들의 피해 사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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