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불교 사상과 문화를 다루는 국제 학술지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용수보살의 대표 저서 중론과 인도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 중관사상에 관한 학술 논문으로 불교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유일의 불교학 전문 학술지, 'IJBTC'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발행하는 영문 불교학술지로, 지난달 중론과 중관사상에 관한 국제적 연구 성과를 정리해 29권 1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호의 특집에서 다룬 '중론'은 대승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논서입니다.

중론의 저자인 용수보살은 대승불교의 초조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이후 등장한 대승불교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관사상'은 중론에 처음 등장한 공사상을 계승·발전시킨 사상으로, 현재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방면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지에는 특집 논문 4편과 연구논문 4편, 2편의 서평이 게재됐는데, 사이토 아키라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이 분야의 최고 학자들의 글이 실렸습니다.

[김종욱 / 'IJBTC' 공동편집장·불교문화연구원장] : "'중론과 중관사상'이라고 해서 특집이 잡혔고, 그것에 대해서 4편의 그 분야에서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학자들의 글을 실었습니다...중론이 그 이후에 나온 모든 대승불교 사상에 기원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가장 최고 수준의 논서이고..."

IJBTC는 그간 한국 불교학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한국 불교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6월과 12월, 연 2회 발간되고 있으며, 인도·미국·태국 등 9개 나라의 해외 학자들이 편집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IJBTC는 지난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등재 자격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ESCI, Atla DB와 같은 국제적 권위를 갖는 데이터베이스에 색인 등재 선정됐습니다.

[김종욱 / 'IJBTC' 공동편집장·불교문화연구원장] : "그중에 최고가 저희 같은 인문학 분야에서는 ANHCI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거기에 등재돼있는 저널에 논문이 실리는 것을 최고의 영광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희는 그것을 목표로 해서 가고 있고요."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IJBTC를 통해 세계적인 학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불교학의 지평을 넓히며 학계 발전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동안 IJBTC를 통해 발표된 주요 불교학 연구 가운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불교를 어떻게 시각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 연구가 눈에 띕니다.

또 동아시아 불교와 이웃 종교와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국가 문화 형성에 불교가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룬 연구 등도 학계의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세계에 내놓을 만한 불교학 연구의 최신 성과물을 들여다볼 수 있는 불교학 전문 학술지, 'IJBTC'를 가꾸고 발전시키는 일에 종단적 관심이 요구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