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뉴스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키워드로 보는 불교 오늘은 BBS 보도국 문화부 홍진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홍 기자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오늘 키워드를 보면 회당문화축제, 독도 아리랑, 울도선경가, 우리차, 명상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것 같지만 회당 문화축제가 무엇인지부터 소개해주시죠.

 

회당문화축제는 진각종을 창종 한 회당대종사 탄생 100주년기념사업으로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울릉도가 회당대종사의 탄생지인데요.

종조의 탄생지인 울릉도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회당대종사의 국가를 위한 진호국가불사를 문화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축제이기도 합니다.

올해가 18번째 행사인데,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성공적으로 개최 됐고요. 올해 회당문화축제를 취재하기 위해 울릉도를 다녀왔습니다.

회당문화축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가 있던 해에, 국민적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단 한번 축제를 거른 것을 제외하고 매년 축제를 이어왔는데요.

지금까지 누적 참가자가 10만 여명에, 누적 자원봉사자는 2,000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2박 3일간 축제가 펼쳐졌는데 주요 프로그램들, 어떤 게 있었나요 ?

 

우선 상설주제가 독도아리랑인데요.

축제기간 울릉도 도동항에서 독도사진전과 울릉도 옛 지도 전시회 등이 열렸고요.

평화를 서원하는 서원 등 제작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졌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울릉도가 회당대종사의 탄생지인데요.

축제 이튿날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금강원참배불사로 종단과 국가발전을 서원했습니다.

같은 날 동해를 지키는 군국장병들을 위한 동해지킴이 위문공연이 열렸고요.

축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축제의 메인행사이죠, 독도아리랑 콘서트를 끝으로 사흘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려 의미가 남달랐다고 하는데 이번 축제가 갖는 의미, 소개해주시죠.

 

회당문화축제를 여는 주된 사상이 회당대종사의 진호국가불사에 기인합니다.

울릉도가 아무래도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축제 초창기부터 독도아리랑을 사실상 상설 주제로 이에 맞춰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해왔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수개월 전부터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춘 안무를 연습해 울릉도 곳곳에서 공연을 선보여 왔고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독도사랑을 실천해 왔는데, 마침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때마침 축제가 열려서 ‘독도 아리랑’ 등이 마음에 더욱 와 닿았습니다.

 

회당문화축제 하면 마지막 날 밤에 열리는 독도 아리랑 콘서트가 유명한데요. 올해 어떠했나요?

 

사실 그동안 회당문화축제 취재를 위해 울릉도를 4~5번 정도 방문했고, 독도 아리랑 콘서트도 익숙했기에 약간 무덤덤했는데요.

올해 독도아리랑 콘서트는 지금까지 보았던 행사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독도아리랑 콘서트는 해마다 국내 최고 가수를 메인 게스트로 초대하는데 올해는 우리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씨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울릉도의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실려서 듣는 장사익씨의 노래 소리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특히 회당대종사의 진호국가불사 정신이 춤과 노래로 잘 표현되었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또한 회당문화축제는 독도를 중심으로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도록 노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밝혔는데요.

독도 아리랑 콘서트에서 말한 회성정사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회당문화축제는 울릉도에서 꾸준히 개최했던 전통과 품격을 갖춘 명품축제입니다. 울릉도가 회당문화축제의 인연지가 된 것은 진각종문을 여신 진각성존 회당대종사님의 탄생성지이기도 했지만 자연과 사람, 시간과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독도를 중심으로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도록 노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독도아리랑 콘서트는 국악과 뮤지컬, 타악공연, 아카펠라, 자원봉사단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는데, 회당대종사의 ‘진호국가불사’ 정신을 잘 표현했습니다.

봉은국악합주단에 의해 첫 선을 보인 ‘울도선경가’와 ‘울릉도 아리랑’,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영웅’의 메들리, 동해를 지키는 군장병들의 응원 속에 진각종 자원봉사단이 선보인 ‘독도는 우리땅’, 장사익이 앙코르 곡으로 축제를 마무리하며 열창 한 ‘아리랑’이 선명하게 각인 됐고요. 

 

회당문화축제가 지난 2년 동안 서울과 경주에서 열렸는데 3년 만에 다시 울릉도에서 열린 계기가 있나요?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우선 울릉군의 강력한 요청이 큰 원인으로 보여 집니다.

울릉도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릉도는 도서지역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출연진부터 스텝, 무대장비 등이 모두 배로 운반해야 하기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진각종 종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인건비의 상당부분을 낮추기는 하지만 행사를 한 번 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해 김병수 울릉군수가 직접 서울 진각종 통리원을 방문해서 회당문화축제의 울릉도 개최를 요청했고, 이후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가 다시 울릉도를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3년 만에 다시 울릉도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회당문화축제 이후 울릉도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게 됐는데, 처음 회당문화축제가 열렸던 2001년도에는 울릉도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큰 반응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 20년 간 꾸준히 계속되면서 이제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고, 이를 그리워 한 주민들의 요청도 많았었다고 합니다.

남진복 경상북도의원의 관련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남진복/ 경상북도의원]

“이번 행사를 개최 하면서 우리 김병수 군수님께서 진각종을 직접 찾아가서 통사정을 했다고 합니다. 제발 이번에 회당문화축제를 개최해 주십시오. 그 청에 우리 통리원장님께서 흔쾌히 수락하셔서 이렇게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우리 경상북도에서도 조그만 지원을 했지만 우리 통리원장님과 군수님, 울릉군 의회 모든 관계자들에게 큰 박수를 쳐 주시기 바랍니다.”

 

예 잘 들어봤습니다. 올해 회당문화축제가 더욱 특별했던 점 중에 하나는 울릉도 문화 복원을 위한 ‘울도선경가’가 첫 선을 보였다고요?

 

진각종은 지난 2016년 회당문화축제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던 울릉도 아리랑을 복원해서 선보였는데요.

이번에는 가사는 있는데 음이 없었던 울도선경가를 다시 3년 만에 회당문화축제 무대에 올렸습니다.

울도선경가는 동학농민운동 등 어수선한 시기에 울릉도에 정착하게 된 박시옹이 1906년 쓴 가사 작품입니다.

울릉도에 입도하는 심정과 울릉도 개척기의 어려운 생활상이 담겼지만, 그러함에도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울릉도 주민들의 모습이 울릉도가 신선이 사는 곳 같다고 노래하고 있는데요.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앞으로도 울릉도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그래서 우리들은 회당문화축제를 단순한 축제문화로만 여기지는 않습니다. 모든 일을 불작불행으로 생각하듯이 이 또한 불사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성을 기울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울릉도의 고유문화를 보듬어 계승하고 일구는 활동도 하고자 합니다.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던 울릉도아리랑을 발굴하고 새롭게 해석해서 2016년 시연한데 이어 올해는 울도선경가를 선보이는 노력이 그중 하나입니다.”

제가 마침 울릉도를 떠나 강릉으로 가는 배 안에서 회당문화축제 독도 아리랑 콘서트를 총괄했던 도반기획 이상종 대표 옆자리에 앉았는데요.

이 대표는 앞으로 울릉도 전통민요가 보다 많이 발굴 된다면, 추후 이를 음반으로 만드는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성사 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회당문화축제는 끝났지만 명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명원 세계 차 박람회가 곧 열리지요?

 

네, 전 세계의 명품 차(茶)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차 문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차 문화의 대중화와 생활화에 앞장서온 명원문화재단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2019 명원 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녹차부터 해외의 주요 명차들을 맛볼 수 있고 우리 찻 그릇에 시대 정신을 담은 ‘한국 현대도예전 보듬이 전시회’와 해외전문가의 찻그릇 수리체험전, ‘궁중생활다례’, 아이스 블렌딩 티를 소개하는 자리 등도 마련됩니다.

이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차 인성교육대회’에서는 국내외 인성 전문가들이 차를 통한 인성교육의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 차 대중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은 제2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대회 수상작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명원세계차박람회에서는 하루 2차례 전통다례체험관이 운영되며, 차나무를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이와함께 명상 열풍 속에서 대한민국 명상 포럼, 남산 걷기 행사가 이달 말에 펼쳐진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한국명상총협회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중강당 및 대각전에서 ‘2019 대한민국 명상 포럼’을 개최합니다.

‘IT 기업명상 접목과 실생활에서의 명상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시대에 명상의 중요성을 살피고, 초기 불교 명상법부터 IT 기업명상까지 세계의 주요 명상법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2박 3일간 주제 발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며, 마지막 날 명상 특강과 종합 토론이 진행됩니다.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 스님과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세로토닌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 마이크로소프트 킴킴 등 국내외 명상전문가들이 나서 명상의 실천과 궁금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데요.

본 행사 외에 오는 31일 오후 12시 30분 동국대학교 운동장과 남산둘레길에서 ‘남산걷기명상’도 개최되고요.

관련 행사는 BBS 불교방송을 통해 방송 될 예정입니다. 

 

불교계 대표적 가을축제하면 나란다 축제를 꼽을 수 있는데 다음달 초에 열린다고요 ? 올해 행사의 개요가 나왔죠 ?

 

조계종 포교원과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나란다 축제는 다음달 7일 서울 동국대 서울 캠퍼스 일원에서 막을 올립니다.

군 장병과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 퀴즈 대항전 ‘나란다 장학퀴즈’는 9월 7일 오후 1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려 불교교리와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세대를 초월한 OX퀴즈 대결 ‘도전 범종을 울려라’는 9월 7일 오후 2시 동국대 체육관에서 초등부와 일반부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특히 초등부는 수상권내 인원이 남았을 때 점수 합산제로 전환하는 결선점수 합산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교리 경시대회’는 9월 7일 서울 동국대를 비롯한 대전, 대구, 부산, 영천 등 전국의 고사장에서 진행됩니다.

군 장병들의 불교 교리 경시대회는 9월 8일 전국의 군법당에 개설된 시험장에서, 사관생도 부문은 9월 18일 전국 사관학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네 홍진호 기자 회당문화축제를 비롯해서 다양한 불교계 주요 행사 소식 잘 들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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