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 즉 백색 국가 제외 조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반세기 이상 된 한일 관계가 이제 큰 변곡점을 맞았고 이 난국이 매우 어렵고 오래 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정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관련 기업들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의지"라며서 내년도 예산 편성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하되, 중장기 인력 육성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소재·부품 산업을 키워 과도한 대일본 의존을 탈피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적 분업 체계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청장년의 일자리 확대 등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의 경제 공격에 대해 상세한 산업 대책을 착실히 이행해 전화위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 전체의 활력을 유지 제고하기 위한 광범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 사회가 결정하지 못한 여러 중요 현안을 해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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