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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중고등학생 400여명이 파라미타 청소년 캠프에 참가해 우정을 쌓으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는 일본 아시아불교도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2박 3일을 함께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깊어가는 여름 중고생 전국 불교 조직의 2박 3일 캠프가 열렸습니다.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의 전국연합캠프가 열린 경기도 여주 중앙청소년수련관.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 지난달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관계자와 학생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서트] 지현스님 /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중앙회장, 조계사 주지
“전국연합캠프는 청소년 회원들의 호연지기와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키워왔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연합캠프가 학업과 진학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즐겁고 신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 아시아불교도협회 관계자들도 캠프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일본의 2차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지만, 불교계는 화합의 의미를 살려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한 자리에 모인 청소년들은 직접 선서를 낭독하며 캠프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계승하고, 참된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조응균, 오건 / 17살
“저희 선생님 추천으로 오게 되었는데 와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업으로 풀지 못했던 스트레스를 2박3일 캠프 통해서 풀고, 또 재미있는 활동하고 친구들과 우정도 쌓고 가고 싶습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총재이자 조계종 포교원장인 지홍스님은 청소년들에게 마음 수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려하는 자세로 일정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지홍스님 /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총재, 조계종 포교원장
“불교의 가르침 중에 ‘삼일 동안 닦은 공덕은 천 년의 보배, 백 년 동안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마음을 닦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비록 덥고 짜증이 나더라도 협동과 배려의 마음으로 참여한다면, 여러분 모두가 마음의 보배를 얻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입재식 후 진행된 전국백일장대회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아온 글 솜씨를 뽐냈습니다.

이와 함께 야외에는 세계 기록 유산인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 대해 알아보는 부스 등 다양한 체험의 장도 펼쳐졌습니다.

[스탠딩]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특별한 추억도 쌓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주 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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