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이 99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저녁 본회의를 열고 일본 경제보복 대응과 재해재난 예산이 포함된 5조 8천3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25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지 99일 만에 통과한 것입니다.

추경 규모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6조 6천837억원에서 5천308억원을 증액하고, 1조 3천876억원은 감액함으로써 모두 8천568억원 가량 줄어든 5조 8천269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증액분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2천732억원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에는 기술개발에 957억원, 연구개발 지원과 장비 구축에 1천275억원, 창업과 신성장 기반 자금 지원 등에 500억원이 각각 배정됐습니다. 

또 '붉은 수돗물'과 관련된 직수관·노후상수관 교체와 마늘·양팟값 폭락에 따른 농식품 안정자금,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주민을 위한 임대아파트와 경영자금 지원 등도 늘렸습니다.

야당이 반대한 국채 발행은 3천66억원 삭감됐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