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앵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한일 양국의 교역과 산업 전반이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합동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백색국가 배제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고도 신속하게 총력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수출규제 대상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서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산업으로 확대됩니다.

1차 3개 품목에 이어 다음 타깃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함께 일본 의존도가 높은 공작기계, 정밀화학, 미래 산업인 자동차 배터리, 전기차,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단기적 대책과 함께 한국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기적, 중장기적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 오후 합동브리핑을 갖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정당한 근거 없이 취해진 무역보복 조치들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준비된 대책에 따라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품목별 업종 분석을 토대로 하여 백색국가 배제 상황에 대비 종합적인 대응책을 준비해 왔으며 이제 준비된 대책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고도 신속하게 총력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정부는 공식 협의를 끝내 거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외면한 채 일방적·차별적 무역보복 조치를 재차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한일간 경제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부청사에서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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